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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그너는 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전에서 이재홍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 역전 승리하며 64강 무대에 올랐다.
사이그너는 이재홍과 대회 첫 경기서 1세트를 9-15(7이닝)로 내줬다. 이어 2세트 역시 초구를 놓치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곧바로 다음 이닝서 얻은 옆돌리기 배치를 가볍게 성공시켰고 침착하게 이후 배치를 풀어나가면서 득점을 쌓아올렸다.
대회전, 원뱅크 등 순식간에 14점을 만든 사이그너는 마지막 15점째를 앞두고 타임아웃을 활용하는 등 고심했다. 하지만 장고 끝에 빗겨치기로 시도한 옆돌리기가 아쉽게 빗나가며 득점에 실패, 아쉬움을 삼켰다.
비록 퍼펙트큐는 불발됐지만 사이그너의 대량 득점으로 분위기가 뒤바꼈다. 곧바로 다음 이닝서 남은 1점을 채워 15-7로 2세트를 따낸 사이그너는 3세트서도 하이런 11점으로 15-2(6이닝), 4세트마저 4이닝만에 15-9로 마무리했다. 애버리지 2.842를 기록한 사이그너는 128강 전체 1위로 64강에 올랐다.
반면 ‘스페인 강호’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를 비롯해 무라트나지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PBA 최연소 선수’ 김영원 등은 대회 첫 판서 탈락했다.
같은 날 열린 LPBA 32강 2일차서는 역대 ‘챔프’들이 나란히 줄탈락했다.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정은영에 0-2 완패로 돌아선 데 이어 최혜미(웰컴저축은행)가 이마리에 0-2 패했다. 김민아(NH농협카드) 강지은(SK렌터카)도 각각 장혜리와 김다희에 고배를 마셨다. 김세연(휴온스)과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웰컴저축은행)는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5일차인 8일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2시30분, 저녁 7시, 밤 9시30분 4차례에 나누어 PBA 64강전이 치러진다. 같은 날 오후 5시부터는 LPBA 16강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