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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7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를 기록했다. 오전 11시 10분 먼저 경기를 마친 박인비는 선두로 경기 중인 넬리 코다(미국)와 11타 차여서 사실상 올림픽 2연패에 실패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16년 만에 부활한 여자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노렸다. 그러나 예상 밖의 퍼트 난조로 첫날부터 순위 경쟁에서 밀렸던 게 2연패 달성의 발목을 잡았다.
올림픽 2연패를 위해 5년 동안을 기다려온 박인비는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에 대해선 신중했다. 그는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지금 내겐 리우 올림픽 이후의 5년보다 지금부터의 3년이 더 긴 시간이 될 것 같다.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