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 청신호?'..박세리, 8언더파 몰아치고 코스레코드 타이

  • 등록 2015-03-29 오후 12:11:45

    수정 2015-03-29 오후 12:11:45

29일 열린 LPGA 투어 KIA 클래식 3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한 박세리가 스코어카드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볼빅)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한국여자골프의 ‘맏언니’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 셋째날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박세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단 한 개의 보기 실수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적어낸 박세리는 중간합계 12언더파 210타, 공동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단독 선두 이미림(25·NH투자증권)에 4타 뒤져 있지만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마지막 날 역전도 바라볼 만하다.

박세리가 64타를 친 것은 지난 2011년 7월 브리티시여자오픈 2라운드 이후 약 4년 만이다. 당시 박세리는 파71로 조성된 카누스티 골프링크스에서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LPGA 투어 통산 25승을 달성한 박세리가 4월 3일 열리는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정상에 오르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국산 골프볼 제조업체 볼빅과 후원 계약을 체결한 박세리는 이번 대회에서 볼빅 화이트칼라 S3 골프볼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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