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김선아·붐·김재원..이동욱 둘러싼 4인의 키워드(인터뷰)

  • 등록 2011-09-07 오전 8:29:29

    수정 2011-09-07 오전 8:53:58

▲ 이동욱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현빈과 차승원을 지나 이동욱이 왔다. 2011년 상반기 현빈의 김주원과 차승원의 독고진이 뭇여성을 설레게 했다면 하반기 훈남의 선두주자로 이동욱의 강지욱이 있다.

이동욱은 군 제대 후 하루도 쉴 틈 없이 SBS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전역 당일 `여인의 향기` 포스터 촬영 스케줄이 있어 바로 현장으로 향한 것. 그만큼 하고 싶었고 서둘렀기 때문일까, 이동욱은 첫 복귀작으로 전역 신고를 완벽하게 해냈다.

최근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이동욱을 만났다. 이동욱은 신중하게 입을 열었고 무미건조한 리듬 속에 말을 이어갔다. 그래도 "(뜨거운 반응은) 어디가야 느낄 수 있는 겁니까" 같은 위트있으면서도 솔직한 답변이 이동욱의 무심한 매력을 느끼게 했다. 최근의 그를 둘러싼 4인의 키워드를 던져봤다.

◇ 현빈 이동욱은 역시 시청자로부터 하사(?)받은 `제2의 현빈`이라는 칭호에 대해 알고 있었다. 현빈은 상반기 `시크릿가든`으로 로맨틱 코미디 열풍을 몰고온 스타. 더욱이 현빈의 입대와 이동욱의 제대가 맞물리며 두 사람은 묘하게 대비를 이뤘다. 이동욱은 "그런 대스타와 비교된다는 것이 좋고 또 고맙다. (군대를)가고 오고 타이밍도 묘한 것 같다"며 "현빈이 저보다 한 살 어린 것으로 아는데 저는 `제1의 이동욱`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김선아 현빈과 이동욱 사이에는 김선아가 있다. `여인의 향기`에 앞서 김선아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현빈과 로맨틱 코미디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동욱은 "탱고 연습장에서 처음 만났는데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바로 안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 달간 탱고 연습을 하며 친해졌다는 설명이다. 이동욱은 "김선아가 로코퀸이어서 부담감보다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현장에서 분위기를 이끌고 상대 배우에 대한 배려심도 크다"고 김선아를 치켜세웠다.

◇ 붐 이동욱과 붐은 서울 국방부 홍보지원대에서 동고동락한 전우다. 이동욱은 붐이 전역하는 날 현수막을 보내 붐의 제대를 축하했다. 붐 역시 이동욱에 대해 "하얀 도화지 같은 만능엔터테이너"라고 화답했다. 이동욱은 "`여인의 향기` 제작발표회가 끝나고 꽃배달 서비스를 받았다"며 "알고보니 부대에 있던 붐이 신경을 써준 것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동생인데도 마음 씀씀이가 고맙더라"라며 "붐도 이제 방송 활동을 하니까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불러달라고 청탁했다"고 덧붙였다.

◇ 김재원 김재원 역시 이동욱과 같은 부대에서 고락을 함께 한 사이지만 이미 입대 전부터 두 사람은 절친한 사이였다. 이동욱은 스스로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먼저 김재원을 끌여(?)들였다. 이동욱은 "기사를 봤는데 제대 후 복귀를 가장 잘한 스타 1위가 김재원이었고 2위가 저였다"며 "일단 김재원을 꺾는 게 목표다. 같은 이야기를 똑같이 전하기도 했다"며 웃었다. 그만큼 막역한 사이기에 할 수 있는 농담이었다. 이동욱은 "그 이야기에도 그냥 웃더라"라며 "마음이 넓고 전부 다 받아줄 수 있는 형"이라고 김재원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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