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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혼성 4인조 ‘샵’의 장석현이 최근 발표한 신곡이 남남북녀의 안타까운 실제 러브스토리를 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장석현은 지난 2일 싱글 ‘그런 여자랍니다’를 발표하고 솔로활동에 나섰다.
이 노래의 가사가 바비킴, 홍경민, JK 김동욱 등 140여 편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서인교 감독이 캄보디아에서 알게 된 북한 관광 레스토랑 직원 진향씨와의 실제 러브스토리인 것.
서 감독은 이후 뮤직비디오를 통해 진향씨에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기 시작했고 그녀의 모습을 그리는가 하면 그녀가 좋아하는 음악을 연주해주기 위해 손가락이 부르트도록 바이올린을 연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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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녀는 1년 후 북한으로 돌아가야 했던 만큼 이들의 사랑은 시한부였다. 그녀는 서 감독과 마지막 전화통화에서 “이젠 오지 마십시오. 와도 못 보고 오셔도 안나갈 겁니다. 와도 소용없습니다. 전 그저 그런 여자입니다. 좋은 여자 만나서 잘 사십시오”라는 말을 남겼다.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그런 여자랍니다’ 뮤직비디오에는 진향씨의 전화통화 목소리와 모습이 담겨 있어 애절함을 더한다.
장석현은 “서 감독이 직접 그린 진향씨의 초상화를 보면서 ‘얼마나 가슴 아팠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감정을 다 해 노래를 불렀다. 또 이번 앨범의 재킷 이미지를 서 감독이 직접그린 진향씨의 초상화로 하자고 얘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