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드라마에는 '다크호스'가 있다?

  • 등록 2009-03-28 오후 12:12:09

    수정 2009-03-31 오후 12:39:37

▲ SBS '아내의 유혹' 이재황-채영인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원래 경마에서 쓰이던 말인 '다크 호스(dark horse)'는 선거 ·경기 등에서 예상 외로 힘을 가진 후보자나 선수를 지칭하는 단어다.

최근 인기리에 방송중인 드라마에는 극에 긴장감을 부여하고 갈등을 고조시켜 시청자들을 몰입의 경지로 끌어당기는 이같은 '다크 호스'의 존재가 유난히 눈길을 끈다.

악역 또는 매력적인 남녀 등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이들 다크호스의 존재는 실제로 시청률 견인에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

우선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은 19일 방송분부터 모습을 드러낸 민소희(채영인)가 극의 큰 갈등축을 이룬다.

남편과 친구에게 배신당한 여성의 복수극을 중심으로 한 이 작품은 장서희-김서형-이재황-정애리 등 주요 등장인물은 적지만 갈등의 폭은 매우 크다는 특징은 보인다. 특히 극중 민여사(정애리)의 친딸인 민소희의 생사여부는 그녀의 등장 이전부터 시청자들에게 궁금증을 유발하고 긴장감을 부여하는 요소로 작용해왔다.

▲ KBS '꽃보다 남자' 이시영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는 이시영, 이민정, 김민지 등 주로 신인 연기자들로 이루어진 다크 호스를 매번 배치하면서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는 경우다.

극중 금잔디(구혜선)의 친구이자 악녀인 오민지 역할로 등장한 이시영에 이어 구준표(이민호)의 약혼녀 역할로 모습을 드러낸 이민정, 기억상실증에 걸린 구준표를 돌보는 유미 역을 맡은 김민지 등은 매번 주요인물들과 삼각-사각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주축으로 자리한다.

'갈등의 힘'으로 끌어가는 드라마 특성상 이들의 존재는 비중은 작지만 없어서는 안될 역할인 것이다.

▲ MBC '사랑해, 울지마' 마르코
그런가하면 MBC 일일드라마 '사랑해 울지마'에서는 극중 이혼녀 이아현과 순수한 로맨스를 엮어가는 마르코가 눈에 띈다.

미선(이아현 )과 같은 식당에서 일하게 된 외국인 노동자 파블로 역을 맡은 마르코는 때묻지 않은 순수 청년의 모습을 보여주며 드라마에 재미를 배가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실제로 시청자들은 극 중반부터 등장한 미선-파블로의 따뜻한 사랑이야기에 대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 등의 의견을 전하며 호평을 보내고 있다.

MBC의 한 관계자는 "시청률 면에서도 마르코의 등장 이후부터 눈에 띌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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