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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는 13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스타디온 막시미르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친선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72위의 UAE는 벤투 감독 체제로 첫 경기에 나섰다. 46위의 코스타리카를 맞아 전반전부터 몰아붙였다. 전반 16분을 시작으로 23분, 38분에 각각 득점하며 세 골 앞선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이후 UAE는 후반 8분 한 골을 더 추가하며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코스타리카를 4-1로 대파했다.
약 4년 4개월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벤투 감독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성과를 낸 뒤 결별했다. 이후 차기 행선지를 물색하던 중 지난 7월 UAE 지휘봉을 잡았다. 이날 UAE 사령탑 데뷔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루 전 열린 경기에선 일본이 A매치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FIFA 랭킹 20위의 일본은 벨기에 헹크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다시 한번 4득점 화력을 뽐내며 튀르키예(41위)를 4-2로 격파했다.
일본은 경기 시작 15분 만에 이토 아쓰키(우라와 레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전반 28분과 36분 나카무라 게이토(랭스)가 두 골을 몰아치며 훌쩍 달아났다.
일본은 전반 종료 직전과 후반 16분 각각 오잔 카바크(호펜하임)와 베르투 이을드름(렌)에게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23분 이토 준야(랭스)가 엄청난 질주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직접 마무리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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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클린스만 감독 자체에 대한 불신이 커진 상황이다. 부진한 성적, 경기력과는 별개로 그의 태도에 분노하고 있다. 그는 2004년 독일 사령탑 재임 시절 주로 미국에 머무르며 재택근무 논란을 빚었다. 한국 사령탑 후보로 거론될 때도 많은 전문가와 팬이 우려했던 부분이었다.
그러자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발표하며 이례적으로 “재임 기간 한국에 거주하는 걸 조건으로 했다”고 언급했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취임 기자회견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한국에서 보낼 예정”이라며 “유럽을 기반하는 코치는 각각 나라에서 해외 관전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자기 말을 뒤집었다. 국내보다는 미국, 유럽에 더 머물렀다. 한국 코치진에게 K리그 선수 관찰을 맡겼다. 미국 ‘ESPN’을 통해선 “유럽에 오가며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건 대표팀을 성장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그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을 찾으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9월 A매치 일정을 마친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에 더 머무를 예정이다. 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16일 독일로 건너가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를 관전한다. 이후 추가로 유럽파를 관찰하고 이달 말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