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 “이제 시작..첫 승 기회 못살렸지만 남은 대회 더 집중할 것”

  • 등록 2022-03-31 오전 9:02:08

    수정 2022-03-31 오전 9:02:08

안나린. (사진=AFPBBNews)
[랜초미라지(미 캘리포니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제 시작이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안나린(26)이 첫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남은 시즌 더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안나린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개막을 하루 앞두고 코스에서 마지막 샷점검을 하며 굵은 땀을 쏟아냈다. 섭씨 30도를 넘기는 뙤약볕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깊은 잔디에 공을 놓고 띄우기도 하고 굴리기도 하면서 홀을 공략하는 어프로치샷 연습에 집중했다.

사흘 전 안나린은 JTBC 클래식에서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다. 최종일 16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나나 마센(덴마크), 아타야 티띠군(태국)와 공동선두를 이뤘다. 하지만 이어진 17번홀에서 3퍼트 보기를 하면서 우승과 멀어졌다. 18번홀에서 버디를 하면 연장의 기회가 있었으나 파에 만족하면서 연장까지 가지 못하고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안나린으로서는 3개 대회만에 첫 승을 신고할 좋은 기회였으나 잡지 못했다. 그러나 실망보다는 앞으로 참가할 대회에 더 큰 기대와 자신감을 보였다.

안나린은 “나흘 내내 좋은 경기를 했기에 지난 대회를 돌아보면 아쉬움이 있다”라면서 “하지만, 아쉬움을 거기까이고 남은 대회에 더 집중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털어냈다.

안나린이 남은 시즌에 자신을 보이는 건 새로운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열린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하며 올해부터 LPGA 투어에 참가하는 안나린은 JTBC 클래식까지 3개 대회에 참가해 모두 통과했다.

연습을 마치고 코스를 빠져 나온 안나린은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고 미국 현지의 코스나 대회 분위기에도 많이 적응했다. 무엇보다 자유로운 분위기가 마음에 들고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매우 좋다”라며 “재미있게 투어 생활을 하고 있고 늘 자신감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새로운 무대에서의 활동에 만족해 했다.

안나린은 이번 주 루키 신분으로 처음 메이저대회를 치른다. 우승을 놓친 뒤에 열린 큰 대회여서 욕심이 앞설 수 있지만, 차분하게 준비했다.

안나린은 “메이저대회라고 해서 특별하게 더 준비하거나 부담이 있는 건 아니다”라며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특별하게 목표를 세우기보다 꾸준하게 잘하고 싶은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지금까지는 잘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렇게 경기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나린은 2020년 US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메이저대회를 처음 경험했다. 이번이 두 번째 대회지만, 정식 회원이 돼 참가하는 첫 번째 메이저대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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