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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 한 가운데, 3층짜리 주택에 숨겨진 비밀
부산 도심의 3층짜리 주택. 인기척은 느껴지지만 한 밤 중에도 불이 잘 켜지지 않는 이 집엔 ‘남모를 비밀’이 숨어 있다. 시가 4억 원에 달하는 다세대 주택의 주인은 올해 78세의 한 할머니! 오래 전 세입자가 나간 후로 1, 2층은 현재 세가 끊긴 상태다. 20년이 넘도록 이 집에 살았지만 정작 동네에서 할머니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할머니의 딸은 마음의 문을 닫고, 혼자만의 세상에 갇혀 사는 엄마로 인해 항상 애가 탄다는데.
딸의 도움을 받아 들어가 본 할머니의 3층 집은 충격 그 자체였다! 집 안 전체를 어른 키를 훌쩍 넘는 ‘옷더미’들이 가득 채우고 있었다. 천장 높이로 쌓여있는 옷은 금방이라도 쓰러져 칠 듯 위태롭다. 먼지 쌓인 티셔츠부터 원피스, 남자 구두 그리고 보따리도 채 풀지 못한 옷 뭉치까지! 종류를 불문한 옷과 신발이 무려 3억 원치가 넘는다고 했다.
◇ 집을 나가 1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지내는 아내
집을 나간 아내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남편의 제보. 남편은 선천적인 장애로 기본적인 생활이 불편하고 아직 어린 두 아이까지 혼자 돌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집을 나간 아내는 남편의 ‘폭행’ 때문에 같이 살 수 없다며 이혼 소장을 보내왔다.
남편은 아내에 비해 덩치도 훨씬 작고 ‘두 팔을 제대로 들 수도 없는데다 걷는 것도 불편한 자신이 폭행을 했다는 건’ 말도 안 되며 이혼은 지적장애가 있는 아내가 아니라 ‘8촌 오빠’의 생각인 것 같다고 말한다. 실종된 장인이 남긴 수 십억원의 땅 중 일부가 곧 아내에게 상속되게 되는데 이 때문에 아내를 ‘보호’하고 있다는 게 남편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8촌 오빠’는 불쌍한 친척 동생을 남편의 폭행으로부터 보호하고 있을 뿐이고 친척 동생도 남편과 이혼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반박한다.
11일 오후 8시 55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