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1일(이하 한국 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두 첼시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건재를 과시했다.
첼시전 이전까지 아스널이 거둔 승수는 7승. 패는 그보다 2번 적은 5패였다.
문제는 아스널이 다섯 번의 패배를 당한 팀들의 목록. 첫 패를 중위권 풀럼에게 당하더니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스토크 시티와 헐 시티에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13·14라운드에는 아스턴 빌라와 맨체스터 시티에게 연패하며 '아스널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는 평까지 들었다. 그러나 이는 섣부른 판단이었다. 지난 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은 데 이어 첼시마저 제압, 아직 맞붙지 않은 리버풀을 제외한 '빅 4'라이벌들을 차례로 제치는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아스널은 이날 0-1로 끌려가다 로빈 반 페르시가 후반 14분과 17분 동점골과 결승골을 잇따라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첼시가 기록한 1골도 아스널의 자책골이어서 아스널은 득점자 명단에 모두 소속팀 선수를 올리며 승부를 쥐락펴락했다.
토트넘은 홈구장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에버튼에 0-1로 패배, 에버튼과의 홈 경기 3연패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좀처럼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며 중위권 도약에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4승 3무 8패(승점 15)로 강등권을 살짝 벗어난 16위다.
포츠머스는 블랙번을 3-2로 꺾고 에버튼과 나란히 6승 4무 5패(승점 22)를 마크하며 7,8위를 유지했다. 에버튼(-2)이 포츠머스(-4)에 골득실에서 앞선 7위.
한편 맨유는 30일 밤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에서 웨인 루니의 결승골로 1-0으로 신승, 최근 맨체스터 시티 전 2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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