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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은 지난 6일 저녁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진행된 BIFF ‘액터스 하우스’에 참석해 관객들과 만났다. 그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고 난 뒤 느낀 솔직한 심경과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연기에 대한 철학과 삶의 깨달음 등을 솔직하고 소탈하게 털어놨다.
윤여정은 지난 2020년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에 대해 “아카데미가 족쇄가 됐다”며 “진짜 존경이란 단어가 제일 무섭다”는 의외의 심경을 꺼냈다.
그는 GV 내내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답변으로 한 마디 한 마디 어록을 만들어냈다.
윤여정은 아카데미 수상 이후 국내 매체들과 인터뷰를 갖지 않았다. 윤여정은 이와 관련해 “인터뷰 자리를 일부러 피했다. 내가 말을 잘 거를 줄도 모르고 그건(수상) 행복한 사고같은 것이었기 때문에 제가 이렇다 저렇다 소감을 밝히는 게 좀 그렇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또 “인터뷰를 하면 겸연쩍다. 내 시대엔 그게 일종의 겸손이고 그렇게 배우고 자랐다”고도 덧붙였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액터스 하우스’는 동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직접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되돌아보고, 그들을 변화시킨 인상 깊은 작품들을 꼽으며 비하인드 스토리와 진솔한 삶의 가치관, 향후 계획과 다짐 등을 관객들과 나누는 시간이다. 2021년 신설 후 BIFF를 대표하는 화제의 세션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올해 ‘액터스 하우스’에는 윤여정을 비롯해 한국계 배우 존조, 송중기, 한효주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