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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9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8.7%, 순간 최고 9.8%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4%로 치솟으며 시청자들을 명탐정으로 만드는 추리력 대폭발 서사가 주는 강력한 힘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지난 9회에서는 미궁에 빠진 유기된 신생아의 생부 찾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일 미스터리 최고조로 엔딩이 담겨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먼저 봉도진(손호준)과 송설(공승연)은 자살 시도 신고를 받고 여고생 송하은 집으로 출동했고, 송설의 설득과 벽을 타고 올라온 봉도진의 기지로 송하은은 목숨을 건졌다. 같은 시각, 진호개(김래원)가 부재중인 경찰팀은 쓰레기가 쌓인 공터에서 신생아 사체가 든 가방을 발견해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국과수 윤홍(손지윤)은 신생아는 정상 주수 미만 상태에서 자궁 내 사망했고, 배가 나오지 않아 주변에서 몰랐을 수 있다고 부검 결과를 전했다. 봉안나는 사체가 들어있던 가방이 VIP한테만 판매됐다는 것을 알아냈고, 공명필(강기둥)은 쓰레기들 안에서 태반과 영수증을 발견해 수사에 활기를 돋웠다. 하지만 사체가 들어있던 가방이 짝퉁으로 밝혀지면서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돌아온 진호개는 사건을 흥미로워하며 진짜 VIP인 방자경에게로 향했다. 방자경은 국내 탑5 광고제작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동부지검 송재준 판사의 아내 겸 송하은의 엄마였던 터. 방자경의 일터로 쳐들어온 진호개는 가방을 번쩍 든 채 안에서 태반과 영수증이 나왔다며 방자경의 DNA를 채취했다. 결국 방자경이 아이의 외할머니로 밝혀지면서 수사는 미성년자 임신과 신생아 유기로 확대됐다.
그 사이 봉도진은 송하은의 자살 시도 사건 당시 찍힌 자신의 바디캠에서 송하은의 집에 누군가 있던 현장을 포착해 제보했고, 이에 진호개는 전교 꼴등인 송하은 오빠와 현직 판사인 송하은 아빠의 DNA 채취에 나섰다. 진호개는 송민준이 스터디 카페에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이어폰에 있던 귀지를 채취했고, 송재준이 뱉은 가래침을 긁어모아 DNA 검사를 의뢰했다. 이후 봉안나(지우)를 통해 가족들의 휴대폰 기지국 추적 결과를 받은 진호개는 송하은 집으로 갔고, 송하은이 자백한 리스트는 가짜라고 알렸다. 이어 진호개는 “이 집안에서 또 다른 범죄행위가 있었다는 증거가 나왔습니다”라며 봉도준의 바디캠에 찍힌 장면을 보여주며 송민준의 기지국 위치가 집인 걸 발표했지만 아직 DNA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긴장감 폭발 ‘미스터리’ 엔딩으로 궁금증을 높였다.
이밖에도 봉도진은 김현서의 실종 전단을 바라보며 “더 봐야지. 얼마나 깊은 흉턴지”라고 하며 김현서 사건을 따로 조사할 결심을 밝혔다. 또한 진호개가 마태화(이도엽)에게 방필구 사건의 설계자를 묻자, 마태화는 공포심을 드러낸 채 이상행동을 보였고, 이내 “진돗개, 니가 죽었다 깨어나도 아무리 짖어봐도. 넌 그놈 앞에선 그냥 똥개야”라며 기괴하게 웃어 호기심을 드높였다.
시청자들은 “유기된 신생아, 그래서 생부가 누구냐고! 궁금해서 잠 못 자!”, “막판 엔딩에 소름”, “송설의 사연에 가슴 아팠어요”, “봉도진, 김현서 사건 따로 조사하는 거 의심일까? 도움일까?”, “다음 회도 무조건 본방사수다!” 등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