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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한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마라톤 경기에서 24㎞ 지점을 1시간15분58초, 54위로 통과한 뒤 기권했다.
케냐 출신으로 2018년 한국 국적을 얻은 오주한은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국거대표로 참가했지만 15㎞만 달리고 기권했다. 두 번째로 태극마크를 달고 뛴 유진 세계선수권에서도 풀 코스(42.195㎞) 완주를 하지 못했다.
톨라는 세계육상연맹과 인터뷰에서 “내 꿈이 이뤄졌다”며 “2017년 대회에서의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2위는 2시간06분44초의 모시넷 게레뮤(30·에티오피아)가 차지했다. 게레뮤는 2019년 도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세계선수권 2위에 올랐다.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바시르 아브디(33·벨기에)는 이번 대회에서도 3위(2시간06분48초)에 자리했다. 소말리아 출신으로 9살때 가족을 따라 벨기에로 이주한 아브디는 벨기에 남자 마라톤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메달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