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애스턴빌라 지휘봉...테리는 코치 전망

  • 등록 2018-10-08 오전 9:51:27

    수정 2018-10-08 오전 9:51:27

티에리 앙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티에리 앙리(41·프랑스)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애스턴 빌라의 지휘봉을 잡을 전망이다.

영국 매체 메일과 미러 등은 8일(한국시간) “앙리가 이번 주 안에 애스턴 빌라의 새로운 감독이 될 것”이라면서 “잉글랜드 첼시 출신의 존 테리는 코치로 합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앙리와 테리는 애스턴 빌라를 가능한 한 빠르게 1부리그로 승격시키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추가 설명을 덧붙였다.

1874년 창단한 애스턴 빌라는 7차례 1부리그 우승 기록을 가진 ‘전통 명문’ 구단이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이렇다 할 우승 기록을 쌓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12라운드까지 챔피언십에서 3승6무3패에 그쳐 15위로 밀려있다. 강등권과 승점 차도 6점 밖에 나지 않는다.

결국 애스턴 빌라는 2016년 10월부터 팀을 이끌어 온 스티브 브루스 감독을 지난 4일 경질한 뒤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했고, 앙리를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했다.

앙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벨기에의 코치로 4강까지 진출시켰다. 미러는 “애스턴 빌라는 벨기에 축구협회와 앙리의 영입을 놓고 합의가 이뤄지길 희망하고 있다”며 “앙리는 벨기에 축구협회와 계약할 때 팀을 떠날 수 있는 바이아웃 조항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리의 합류도 무게가 실린다. 테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22년 동안 첼시에서 뛴 테리는 지난 시즌 애스턴 빌라로 이적해 1년 동안 뛰었다. 메일은 “앙리와 테리가 만났다”며 “테리는 앙리의 뛰어난 경험에 코치직을 승낙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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