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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건축학개론`은 지난 6일에도 전국 502개 스크린에서 9만6465명의 관객을 모아 흥행 1위를 지켰다. `헝거게임:판엠의 불꽃`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에도 굴하지 않은 결과라 주목된다.
지난 3월22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관객수는 197만4733명. 개봉 17일 만인 7일 2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한국영화의 초반 강세가 일시적, 혹은 착시현상에 불과하는 지적도 있다. 비록 한국영화들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고는 있지만 극장을 찾는 전체 관객수는 오히려 줄었고, 할리우드 외화의 반격이 본격화되는 4월 말 이후로는 그마저도 흥행을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다.
실제로 지난 5일 개봉한 `헝거게임:판엠의 불꽃`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고, 이후로도 `배틀쉽`(4월11일), `킹메이커`(4월19일), `어벤져스`(4월26일) 등 화제의 외화들이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한다. 특히 `어벤져스`는 아이언맨, 헐크, 토르 등 마블 코믹스의 판타지물 영웅들이 대거 등장하는 작품으로 일찌감치 국내 관객의 기대를 사왔다.
한국영화의 선전은 뜨거운 여름에도 계속될까? 할리우드 기대작이 본격적으로 고개를 드는 4월 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 ☞"정릉은 누구 묘?"..`건축학개론` 중간고사 ☞`건축학개론` 호평에 돈까지..`명필름 저력 통했다` ☞`건축학개론` `언터처블` 1·2위..`규모` 보다 `이야기` ☞배보다 배꼽이 크다? `건축학개론` 공연사용료 얼마나 내나 ☞한가인 "연기, 안 한 게 아니라 못한 것"(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