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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 챔피언십은 오는 20일 인천 상상플랫폼 웨이브홀에서 어반 스테이 링 챔피언십 05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역사적인 ‘경인대항무도연기대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격투기 대회로 총 5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밴텀급 토너먼트 4강 외에 3경기가 더 치러진다. 먼저 윤재웅(팀혼)과 막심 미크티프(러시아)가 미들급에서 격돌한다. 4연승을 달리다가 최근 원 챔피언십에서 고배를 마신 윤재웅은 패배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한다. 2년 만에 복귀하는 미크티프는 서브미션에 강점을 보인다는 평가다.
플라이급에서는 송민서(오스타짐)와 와다 노리요시(일본)가 주먹을 맞댄다. 송민서는 종합격투기(MMA) 데뷔 후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타격과 그래플링 실력 모두 돋보인다. 와다는 여러 일본 격투 단체에서 활동한 베테랑이다. 경험을 앞세워 송민서의 패기도 맞붙는다.
앞서 링 챔피언십은 김은성(케이레슬링)-타케시 쿠니토(일본), 신유민(포항 팀매드)-볼렛 자만베코프(카자흐스탄)의 밴텀급 토너먼트 4강 대진을 발표했다.
메인 이벤트에서는 김은성과 타케시가 마주한다. 김은성은 지난 4월 열린 8강전에서 손근호에게 한 수 위의 타격 실력을 보이며 판정승을 거뒀다. 타케시는 상대 선수 박상현의 계체 실패로 손쉽게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두 선수는 서로를 지목하며 준결승에서 한일전을 만들었다.
또 다른 4강에서는 신유민과 자만베코프가 주먹을 맞댄다. 신유민은 8강에서 이휘재를 꺾고 4강에 올랐다. 자만베코프는 문국환과 접전 끝에 판정으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링 챔피언십은 “이종격투기의 시초로 여겨질 만큼 독창적이면서 약 100년 전 서양 문화와 전통 무술이 융합됐던 중요한 순간”이라며 “1976년 복싱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와 일본 레슬링의 전설 안토니오 이노키의 이종 격투기 시합보다 약 40년 앞섰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내철 링 챔피언십 대표는 “이번 한일전은 단순한 격투 경기를 넘어 역사적, 문화적 상징성을 지닌 중요한 경기”라며 “90년 전의 인천 개항장에서 열린 이종 격투 대결을 재현하는 한일전은 링 챔피언십의 큰 의미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