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16회 전국 시청률은 32.4%로 집계 됐다. 일요일에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 7일 방송된 14회 시청률 30.5%를 넘어선 ‘신사와 아가씨’ 자체 최고 시청률이기도 하다.
16회에서는 이영국(지현우)와 박단단(이세희)의 순탄치 않은 로맨스가 그려졌다. 애나 킴(이일화)이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하면서다. 이영국은 “혹시 너 박 선생한테 마음 있니?”라는 애나 킴의 물음에 쉽사리 답을 내놓지 못했다. 이후 그는 괴로운 마음을 안고 박단단을 따로 불러 애나 킴과 했던 대화 내용을 털어놓았고, 아직 연애 사실을 밝힐 수 없다고 말하며 미안해했다.
그런가 하면 이세련(윤진이)이 결혼식장에서 돌연 사라지면서 소동이 벌어졌다. 이세련은 영석(김영준)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여성에게 그가 돈 때문에 결혼한다는 사실을 접했고 때마침 모든 이야기를 듣게 된 박단단이 이세련을 예식장에서 몰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도왔다.
박대범은 뒤늦게 이세련에게 연락을 시도한 뒤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 다른 장소에서 눈물을 흘리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릿하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에 이영국은 복잡한 마음을 안고 산에 올라 아내였던 영애에게 박단단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때 박단단이 선물해 준 손수건이 바람이 날아가자 손을 뻗은 이영국이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엔딩이 펼쳐져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신사와 아가씨’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