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콘서트서 정석원 마약 투약 사과 "함께 반성"

  • 등록 2018-02-11 오전 6:25:33

    수정 2018-02-11 오전 6:25:33

백지영(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백지영이 자신의 콘서트에서 남편의 잘못을 사과했다.

공연 관람자들에 따르면 백지영은 1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오후 3시와 7시 2회에 걸쳐 열린 콘서트 ‘웰컴백(WELCOME-BAEK)’에서 관객들에게 “남편의 큰 잘못으로 염려 끼쳐드려 아내로, 동반자로 진심으로 함께 반성한다”고 말했다.

백지영의 남편인 배우 정석원은 이달 초 호주 멜버른의 한 클럽에서 고교 동창인 외국인 친구들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 8일 오후 경찰에 체포됐다. 정석원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시인했다.

백지영은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저희 부부가 사는 모습을 넓은 마음으로 지켜봐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 “결혼할 때의 혼인서약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봤다”며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건강할 때나 건강하지 않을 때나 저는 언제나 그 사람을 사랑하는 아내로 곁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백지영의 얼굴에서는 눈물도 보였다.

백지영은 정석원의 마약 투약으로 인한 체포로 이번 공연을 못 여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샀지만 강행을 했다. 공연 개최를 하루 앞두고 정석원의 소식이 전해져 팬들과 약속을 저버릴 수 없다고 판단을 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난 2016년 임신으로 인해 완주하지 못한 ‘ANDANTE(안단테)’ 콘서트 투어의 미안한 마음을 담아 준비를 했던 만큼 취소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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