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인 바이러스’, 또 연출? 강북 찾는 강남빠녀

  • 등록 2012-09-12 오전 10:35:36

    수정 2012-09-12 오전 10:41:53

(사진=tvN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케이블 채널 tvN 프로그램 ‘화성인 바이러스’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 강남을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강남빠녀’가 연출임이 드러났다.

지난 11일 방송된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강남빠녀’ 성주란 씨가 출연했다. 성 씨는 강남을 무조건 좋아하고 강북과 관련된 것은 모두 싫어하는 화성인으로 등장했다.

성 씨는 이날 방송에서 “강남에서 산 지 4년이 됐다”며 강남 예찬론을 펼쳤다. 실제 강북에 위치한 청량리와 홍대 등을 찾았을 때 성 씨는 “강북 스멜이 난다”며 짜증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성 씨의 이 같은 모습을 모두 방송을 위한 연출인 것으로 드러났다. 성 씨는 앞서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해 강북이나 다른 지역 방문 사실을 남겨뒀다.

성 씨는 지난 5월18일 “신당동 떡볶이 타운에 간다”며 강북 방문 사실을 남겼다. 앞서 5월5일에도 “부산 촬영 가는 길. 촬영보다 부산을 처음간다는 거에 더 설레고 들뜬 나”라고 적었다.

방송에서의 묘사와는 다른 모습이다. 방송에서는 강남에 대한 애착이 도를 넘은 모습이었지만 실제 생활은 이와 달랐다. 성 씨는 이 같은 연출을 우려해 방송에 앞서 “본방 사수 해주시고 나에 대한 오해는 말아주시길”이라며 “방송이 전부가 아니다”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화성인 바이러스’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강남 선호가 있긴 하다”며 “그렇다고 사회 생활을 하면서 강남에만 머무르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나. 그런 선에서 이해 바란다”고 해명했다.
(사진=성주란씨 페이스북 및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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