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행' 김남일, "수원엔 죄송, 절차상 문제는 없어"

  • 등록 2007-12-03 오후 3:34:29

    수정 2007-12-03 오후 3:37:54


[노컷뉴스 제공] "수원 구단 입장에서는 서운한 감정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국제축구협회(FIFA) 규정상 계약 만료 6개월 전에는 재계약 통보를 해줘야 하는데 아무 이야기도 못 들어 이적을 준비했다." 최근 J리그 빗셀 고베행을 사실상 확정지은 김남일이 이적과 관련해 이같이 자신의 생각을 털어 놓았다.

3일 오후 서울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열린 '아디다스 유로 2008 공인구 공개' 행사에 참석한 김남일은 "이적과 관련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려 했다. 하지만 일본 쪽에서 먼저 내 J리그행을 보도해 당혹스러웠다"며 조심스럽게 고베행과 관련한 이야기를 꺼냈다.

김남일은 "수원 구단과 오는 12월 계약이 만료된다. 그러나 재계약과 관련해 지금까지 아무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며 "이 때문에 내 장래에 대해 준비해야 했다. 에이전트를 통해 J리그 이적을 조심스럽게 타진해 왔다"고 말했다.

이적과 관련해 김남일이 주장하는 것은 FIFA(국제축구연맹) 규정. 계약기간이 남아 있더라도 계약 만료 6개월을 남겨둔 선수가 다른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보스만룰에 따르면 자신의 J리그 사전 접촉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 선수관리규정과는 상충되는 면이 있어 논란을 빚어왔다. 국내 규정에 따르면 FA 공시 후 12월 말까지 1개월을 원 소속팀과의 우선협상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다른 팀과의 접촉을 금지하고 있다. 김남일은 빗셀 고베와 불법 사전 접촉을 했다는 혐의를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남일은 "12월말까지 나는 수원 선수다. 그쪽에서 나에게 원하는 게 있으면 당연히 응해야 한다. 하지만 수원이 만약 무리한 요구를 한다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 서로 좋게 관계를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KBS 김보민 아나운서와 결혼하는 김남일은 신부와 함께 일본으로 건너갈 예정이라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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