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첫 등판 극심한 난조...3⅓이닝 6실점 부진

  • 등록 2022-04-11 오전 9:31:07

    수정 2022-04-11 오전 9:31:07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2022시즌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22년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극심한 부진을 드러내며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3⅓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6자책점)을 기록한 뒤 조기강판됐다.

타선이 6-1이 리드를 안겨줬지만 4회에 집중타를 허용하면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16.20으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토론토는 6-12로 패해 시즌 개막 후 2연승 뒤 첫 패배를 당했다.

초반은 나쁘지 않았다. 류현진은 1회초 지난 시즌 팀동료였던 텍사스 선두타자 마커스 시미언을 3루수 땅볼로 요리하고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 후속 타자 코리 시거와 미치 가버를 유격수 뜬공, 3루 땅볼로 연달아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1회초를 마쳤다.

토론토 타선은 1회말부터 화끈한 공격으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가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맷 채프먼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뽑아 4-0 리드를 류현진에게 안겼다.

류현진은 2회초에도 아돌리스 가르시아와 후안디 이바녜스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닉 솔락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해 첫 실점을 기록했다. 직구가 한가운데 몰리면서 배트 중심에 제대로 맞았다.

토론토는 2회말 포수 대니 잰슨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해 5-1까지 도망갔다. 류현진은 3회초에도 선두 타자 조나 하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엘리 화이트와 시미언을 연속 타자 삼진 처리한 뒤 시거를 1루 땅볼로 잡고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류현진은 4회들어 갑자기 심각한 난조를 보이기; 시작했다. 3회말에도 토론토 타선이 1점을 추가해 6-1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 타자 미치 가버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다음타자 가르시아는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1사 1루 상황에서 이바녜스에게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고 두 번째 점수를 내줬다.

이후에도 류현진은 난타를 피하지 못했다. 다음 타자 솔락에게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당해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1사 1, 3루 위기에서 찰리 컬버슨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얻어맞은데 이어 1사 2, 3루에서 하임의 내야땅볼성 타구가 류현진의 발을 맞고 굴절돼 2루 내야 안타가 됐다.

타구를 맞은 류현진은 마운드 위에서 코칭스태프와 상의한 뒤 6-4로 앞선 1사 1, 3루 상황에서 구원투수 줄리언 메리웨더와 교체됐다. 류햔진 대신 올라온 메리웨더는 대타 브래드 밀러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류현진이 남긴 책임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류현진의 자책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토론토는 이후 불펜진 마저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와르르 무너졌다. 4회초에만 6실점한 토론토는 5회초 2실점, 7회초 3실점을 추가해 완패했다.

류현진의 뒤를 이어 등판한 메리웨더는 4회초 2사 2루 위기에서 시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6-7 역전을 허용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5회에 등판한 로스 스프리플링도 1이닝 1피안타 3볼넷으로 2실점을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류현진은 70개 공을 던졌다. 직구 26개, 체인지업 17개, 커브 17개, 컷패스트볼 10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홀인원' 했어요~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