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담비’ 지병수 할아버지, 광고 러브콜까지…“이 나이에 스타 됐나?”

  • 등록 2019-03-28 오전 8:39:17

    수정 2019-03-28 오전 8:39:17

(사진=KBS1 ‘전국노래자랑’ 방송 캡처)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미쳤어 할아버지’ ‘지담비 할아버지’ 등으로 불리며 화제의 인물이 된 지병수(77) 할아버지에게 광고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지병수 씨의 측근은 해당 매체를 통해 “‘지담비’로 갑자기 인기가 올라온 26일 바로 광고 모델 제의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인기에 지병수 할아버지가 정신을 못 차릴 지경”이라며 “전화가 수백 통 와 관련자들에게 전화번호 노출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병수 씨는 앞서 지난 24일 방송된 KBS1 ‘전국노래자랑’에서 손담비의 히트곡 ‘미쳤어’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꾸며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이날 지병수 씨는 완벽한 춤과 노래로 무대를 장악해 인기상을 수상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상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고, 지병수 씨는 인기에 힘입어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도 출연했다. 그는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자꾸 여러 군데서 연락 오니까 ‘이 나이에 조금 스타가 됐나?’하고 보람은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기초 생활수급자’라고 고백하며 “예전에 옷 장사로 돈을 벌었는데 IMF 때문에 하루아침에 날렸다. 이제는 그냥 아프지 않고 즐겁게 살다가 어느 순간에 가는 게 내 행복”이라고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놓기도 했다. 지병수 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응원은 이어졌다.

가수 겸 배우 손담비도 지병수 씨의 열정에 화답했다. 손담비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병수 할아버님의 열정에 반해 너무 감사한 마음에 저도 답춤(?!)을 추어 보았습니다”라며 ‘미쳤어’ 안무 영상을 게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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