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팝 열풍을 타고 일본에 진출한 한국 작곡가들이 국내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불타는고구마는 일본 걸그룹 SDN48을 오리콘 주간 1위에 올려놓은 앨범의 수록곡 ‘야리타가리야 산(yaritagariya-san)’와 ‘쿠리쿠리(KURI KURI)’를 작곡했다. 이들이 작곡한 일본 그룹 섹시존 멤버 키쿠치 후마의 솔로곡은 공연을 통해 첫 공개됐는데 당시 영상을 담은 DVD는 오리콘 DVD 차트 주간 1위에 올랐다.
작곡팀 찰스와 제니퍼는 현재 코다쿠미와 AKB48이 각각 준비 중인 새 앨범의 타이틀곡을 작곡했다. 이들을 비롯해 한국에서 이름이 낯선 작곡가들이 일본에서는 유명 가수들의 곡 작업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일본 진출은 국내에서는 작곡가들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된 상태인데 반해 일본에서는 K팝 스타일의 신곡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가능했다.
일본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K팝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 작곡가들과 작업을 원하는 기획사, 가수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기존 인기 작곡가들에게 곡을 받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작곡가들 개개인이 밀려 있는 작업들이 많고 기획사와 전속계약을 맺어 다른 곡을 쓸 수 없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런 상황에서 일본에서는 에이전시를 통해 작곡가를 모집하는 인터넷 공고를 내는 등 한국의 가능성 있는 작곡가들과 접촉하고 있다.
특히 이들이 일본 활동에서 쌓은 노하우로 한국 시장을 노크하면서 한국의 소규모 기획사에서 준비하는 신인급 가수들이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는 “해외파 컴백 작곡가들과 기존 작곡가들의 경쟁구도가 형성되면서 K팝 시장은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 지아이엠, 24일 '니곁에서' 발표…한국 활동 본격 돌입
☞ 지아이엠 에이톰, 무형문화재 손자…'남자 공민지?'
☞ 지아이엠 "日서 공연 본 팬 불치병 완치…이젠 국내 팬 곁에서!"
☞ 지아이엠, '해품달' '선덕여왕' 주인공 변신한 한복화보 '눈길'
☞ '니 곁에서' 지아이엠, 지상파 가요프로그램 활동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