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땅사' 경쟁체제 도입 효과 꾸준한 상승세

  • 등록 2009-11-30 오전 11:06:20

    수정 2009-11-30 오전 11:06:57

▲ MBC '하땅사'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MBC 개그프로그램 ‘하땅사’가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하땅사’는 29일 방송에서 8.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22일의 7.1%보다 1.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하땅사’는 15일 TNS미디어코리아의 일일시청률 순위 50위권 안에는 아예 이름도 올리지 못했다. 당시 50위는 KBS 1TV ‘열린 음악회’로 6.1%였다.

‘하땅사’는 9월27일 4.7%의 시청률로 종영된 공개 코미디프로그램 ‘개그야’의 후속으로 일요일 오후 4시50분에 편성된 프로그램이다. 기존 공개코미디에 버라이어티적 요소를 결합, 박준형을 중심으로 기존 ‘개그야’ 출연진으로 구성된 M패밀리와 정찬우를 필두로 한 컬투엔터테인먼트 소속 개그맨들로 팀을 이룬 C패밀리가 각각 코너 대결을 펼쳐 방청객들의 평가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경쟁 체제를 도입한 것이 가장 큰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다.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단순히 개그코너만 보는 것이 아니라 누가 이길지, 질지를 판가름하는 한가지 재미가 더해졌다.

출연진들 사이에서도 경쟁의식이 높아졌다. 즉석에서 승패가 갈리다 보니 서로 간에 자존심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첫 방송 이후 1대1 코너대결에서 한번도 패한 적 없고 2주 연속 MVP코너로 서정되기도 했던 ‘에리카’가 29일 방송에서 ‘두드림’에 패한 뒤 ‘에리카’의 주축인 김현정의 안색이 변하기도 했다. 특히 김현정은 ‘두드림’의 리더 김미려와 절친한 사이다. 그만큼 경쟁의식이 팽배해 있다는 방증이다. 그러다 보니 코너의 재미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MVP 코너 출연진에게는 100만원의 아이디어 개발비가 주어진다. 같은 개그맨들끼리 치열한 경쟁을 뚫고 방청객들의 평가로 선정되는 MVP인 만큼 수상한 코너 출연진의 소감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29일 MVP코너로 선정된 ‘두드림’의 김미려가 “연예대상 받은 것보다 더 기분이 좋다”고 말한 것이 단적인 예다.

기존에는 매회 최저점을 받은 코너를 폐지하는 극약처방까지 썼다. 하지만 29일에는 폐지코너가 나오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샀다.

이에 대해 ‘하땅사’ 제작진은 “매주 폐지를 하다 보니 폐해가 있었다. 개그 코너는 갈수록 완성도를 높여갈 수도 있는데 새로 만들어진 코너가 곧바로 최저점을 받게 되면 발전할 기회조차 잃게 된다는 것”이라며 “폐지 기준을 70점 이하로 잡기로 했다. 이번 최저점 코너는 ‘쁘띠쁘띠 마요네즈’였지만 70점을 넘어 폐지를 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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