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결장 맨유, 테베스 4골로 칼링컵 4강 안착

  • 등록 2008-12-04 오전 10:41:00

    수정 2008-12-04 오전 10:55:14

▲ 박지성


[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박지성이 결장한 가운데, 카를로스 테베스(24)가 4골을 몰아넣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4강에 진출했다.

무려 8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이었다. 맨유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 2008~2009 칼링컵 8강전서 테베스가 4골을 터뜨리고 루이스 나니가 한골을 보탠데 힘입어 5-3으로 완승했다. 박지성은 이날 대기멤버로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그라운드에서 나서지 않아 최근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이 6경기에서 멈췄다.  
 
맨유는 전반 36분 테베스가 선제골을 터뜨리고, 5분 뒤 나니가 추가골을 뽑으면서 수월하게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맨유는 후반 교체 투입된 블랙번의 베니 매카시에게 3분 만에 만회골을 내줬지만 2분 뒤 테베스의 페널티킥으로 다시 두 골 차를 유지했다.

후반 9분에는 테베스가 해트트릭을 완성, 4-1로 점수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짓는가 싶었지만, 블랙번이 후반 39분과 인저리 타임에 맷 더비셔와 매카시가 골을 성공시켜 4-3으로 맨유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이내 테베스가 4번째 골을 넣어 5-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테베스-라이언 긱스-나니를 축으로 호드리고 포제봉(19), 안데르손(20), 대런 깁슨(21) 등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며 선수 운용의 폭을 넓혔다. 박지성이 출장을 하지 않은 것이 이해 되는 대목. 맨유는 이달에만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비롯, 챔피언스리그와 FIFA 클럽 월드컵 등 치러야 할 경기가 산적해 있다.

한편, 토트넘 홋스퍼는 챔피언십(2부리그)소속의 왓포드를 맞아 로만 파블류첸코(27)와 데런 벤트(24)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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