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뽑고, 수염 기르고, 삭발하고'...'일지매' 중견3인방 파격변신 '화제'

  • 등록 2008-05-28 오전 11:25:41

    수정 2008-05-28 오전 11:47:30

▲ 이문식 김창완 안길강(사진=SBS)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드라마를 위해서라면 실제 모습까지 바꾼다'  

SBS 수목드라마 ‘일지매’에 출연하는 중견 연기자들이 극을 위해 분장을 거부하고 실제 자신들의 외모를 바꾸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어 화제다.

극중 쇠돌 역의 이문식은 이용석 PD와 캐릭터를 상의하다 ‘다모’의 마축지와 차별화를 위해 앞니를 뽑겠다고 자청했다. 반신반의했던 이 PD는 이문식이 실제로 이를 뽑고 촬영장에 나타나자 감동을 받았고 대본에 이를 반영해 이빨을 뽑히는 신을 넣게 됐다.

인조 역의 김창완은 극중 임금 역을 소화하기 위해 수염을 기르고 있다. SBS 파워FM에서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는 김창완은 기르고 있는 수염 덕분에 SBS 라디오국에서 털보DJ로 불리며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공갈아제 역의 안길강은 삭발을 감행했다. 안길강은 ‘일지매’에서 봉순(이영아)의 양아버지이자 일지매의 무술스승인 공갈아제 제의를 받고 가짜 승려인 공갈아제의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삭발을 주저하지 않았던 것.

이러한 중견 연기자들의 연기 열정에 대해 ‘일지매’ 제작 관계자는 “중견연기자들께서 맡은 캐릭터를 위해 이렇게 이를 뽑는 등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촬영할 때 더 실감나고 드라마도 더 리얼리티가 살아서 정말 고마울 따름”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지난 21일부터 ‘온 에어’ 후속드라마로 방영된 ‘일지매’는 방영 첫 날 동시간대 경쟁드라마인 MBC '스포트라이트‘와 KBS '아빠 셋 엄마 하나’를 제치고 시청률 1위에 올라 좋은 출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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