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씨VS엔믹스, 대형 신인 걸그룹 출격에 가요계 ‘들썩’

  • 등록 2022-03-09 오후 2:56:07

    수정 2022-03-09 오후 2:56:07

클라씨(왼쪽)와 엔믹스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방송국 오디션프로그램 출신의 클라씨(CLASS:y)냐, 대형기획사 출신의 엔믹스(NMIXX)냐. 2022년을 뜨겁게 달굴 대형 신인 걸그룹의 등장에 가요계가 들썩이고 있다.

클라씨는 지난달 27일 막을 내린 MBC 오디션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을 통해 탄생했다. 원지민·김선유·명형서·홍혜주·박보은·김리원·윤채원 등 7명으로, 평균연령 만 16세의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걸그룹이다. 방송 당시 11주 연속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K팝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클라씨는 기획사가 아닌 팬들이 직접 뽑은 아이돌로, 다채로운 매력이 최대 강점이다. 실력과 비주얼, 피지컬(172cm)을 모두 갖춘 ‘갓기’(GOD+아기) 센터 원지민(15)을 필두로, ‘비주얼 보컬’ 명형서(20), 귀여운 메인보컬 윤채원(18), ‘댄스천재’ 홍혜주(18), ‘끼쟁이’ 김리원(15), ‘리틀 제니’ 박보은(14), 당찬 퍼포머 막내 김선유(13)까지. 방송을 통해 검증된 실력과 7인 7색의 비주얼과 개성으로 ‘뻔한 걸그룹’이 아닌, 글로벌 아이돌그룹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클라씨의 파격적인 행보 역시 K팝 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데뷔조 확정 3일 만에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지상파 3사(KBS 2TV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와 케이블TV 채널의 전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해 ’서프라이즈(SURPRISE)‘로 팬서비스 무대를 선보였다.

K팝 팬들의 시선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음악방송의 무대 영상이 공개됨과 동시에 영상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또 네이버 NOW.의 온라인 팬미팅, 바이브 파티룸의 보이스 팬미팅 등 정식 데뷔 전부터 활발한 팬서비스를 펼쳐 글로벌 K팝 팬들이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클라씨와접전이 예상되는 엔믹스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새 걸그룹으로 지난 2월 22일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평균연령 만 17세로, SBS ’K팝스타 시즌6‘ 출신 릴리(19)를 비롯해 해원(19), 설윤(18), 지니(17), 배이(17), 지우(16), 규진(15) 등 짜여진 7인조 걸그룹이다.

엔믹스는 호기심 전략으로 먼저 승부수를 띄웠다. 데뷔 전인 지난해 7월 그룹명은 물론 멤버 수와 프로필도 공개하지 않고 미리 앨범을 예약 판매하는 등의 독특한 전략으로 K팝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데뷔 직후에는 “멤버 전원이 보컬·댄스·비주얼의 올라운더 그룹”이라고 밝혀 K팝 팬들의 기대감을 이끌어냈다.

엔믹스는 데뷔 앨범 ’AD MARE‘으로 역대 걸그룹 데뷔앨범 초동 1위를 기록하는 등 파워를 자랑했다. 아이돌 팬덤이 막강한 대형 기획사라는 장점을 등에 업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트와이스(TWICE), 있지(ITZY) 등 성공한 소속사 선배그룹의 후배라는 포지션으로 글로벌 K팝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만 기존 소속사 선배그룹과 차별화되는 장점이 있어야 지속적인 팬덤 몰이가 가능할 것이라는 숙제가 남아있다.

2022년 올봄 신예 걸그룹 대전에서 벚꽃의 축복을 받게 될 승자는 누구일까? 글로벌 K팝 팬들의 시선이클라씨와 엔믹스에게 쏠리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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