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설국열차', 佛 개봉작 중 2위..'괴물' 기록 넘었다

  • 등록 2013-11-05 오전 9:15:37

    수정 2013-11-05 오전 9:21:08

프랑스 현지 언론에 소개된 ‘설국열차’.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르 몽드, 카이에 드 시네마, 르 피가로,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봉준호 감독의 글로벌 대작으로 국내에서 932만 관객을 모은 영화 ‘설국열차’가 해외에서도 흥행 청신호를 켰다.

글로벌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렌트랙(RENTRAK)’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프랑스에서 개봉한 ‘설국열차’는 3일까지 닷새간 23만537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5위, 개봉 신작 가운데에는 ‘토르: 다크 월드’에 이은 흥행 2위의 성적이다. 또한 봉 감독의 전작 ‘괴물’의 2006년 프랑스 흥행 성적 15만9000여 명을 단숨에 넘어섰다.

‘설국열차’는 개봉 첫날 300개 관에서 8위로 출발했으나 입소문을 타고 지난 3일 전체 박스오피스 5위로 뛰어올랐다.

CJ E&M 관계자는 “‘설국열차’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영화임에도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흥행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라면서 “‘르몽드’ 지는 ‘설국열차’를 1면에 소개하며 ‘봉준호 감독이 사회적 폭력을 우화로 뛰어나게 표현했다’고 극찬했고, ‘르피가로’는 ‘현대 사회의 불안을 표현한 작품으로 숨막히게 아름답다’고 호평했다. 이외에도 프랑스 내 10여 개 매체가 ‘설국열차’에 별 다섯개 만점을 주는 등 현지 언론평점 4.3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 받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현지 배급사는 ‘설국열차’의 높은 좌석 점유율에 주목했다. “특히 파리에서 유난히 높은 객석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 이같은 추세로 봤을 때 프랑스 내 투자비용을 상회하는 추가 수익이 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설국열차’는 전체 개봉작 기준으로 ‘그래비티’ ‘토르: 다크 월드’에 이어 좌석 점유율 3위를 보이고 있다.

‘설국열차’가 외국에서 상영된 것은 프랑스가 처음이다. ‘한국영화의 세계화’라는 꿈을 싣고 출발한 ‘설국열차’가 홍콩,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어떠한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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