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원, 일본어능력시험 합격···'트로트계 보아되나'

  • 등록 2009-09-03 오전 9:49:12

    수정 2009-09-03 오전 10:06:40

▲ 양지원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트로트 신동' 양지원이 2009년 제1회 JLPT 일본어능력시험 1급에 합격해 화제다.

양지원은 지난 7월 5일 동경 메이지 대학에서 치른 일본어능력시험에서 400점 만점에 280점 이상의 높은 점수로 1급에 합격, 최근 합격통지서에 해당하는 '일본어능력인정서'를 받았다.

1994년생으로 올해 만으로 열다섯 살인 양지원은 지난해 8월에도 고졸검정고시에 합격해 세상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양지원이 이렇듯 나이에 앞서 학업을 서두르는 이유는 '일본에서 엔카가수로 성공하겠다'는 가수로의 큰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양지원은 국내 제1의 트로트 전문 기획사 인우기획이 오래전부터 한국이 아닌 일본 시장을 겨냥해 발굴하고 키워온 가수.

지난 2007년 트로트 싱글 '나의 아리랑'으로 성인가요계에 데뷔한 양지원은 그해 10월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갔고 현지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며 가수 데뷔를 준비해왔다.

양지원은 "일본진출을 앞두고 가장 기본적인 언어를 현지인처럼 구사해야 한다는 생각에 어려운 시험에 도전하게 됐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너무 기쁘다"며 "이젠 현지화를 위한 기본기를 모두 닦은만큼 일본에서의 가수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간 트로트계에 일본 현지에서 육성돼 엔카시장에 도전한 가수는 없었다. 이는 가수 보아가 초등학교 6학년 어린나이에 데뷔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한일 양국에서 동시에 성공을 일군 사례와 유사해 향후 양지원의 행보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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