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낵스포츠] 바클리의 '도끼질 스윙'…못말리는 스포츠 스타들 골프 사랑

  • 등록 2016-07-26 오전 6:00:00

    수정 2016-07-26 오전 6:00:00

찰스 바클리(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정확한 이유를 설명할 순 없다. 다만 자신의 분야에서 ‘방점’을 찍은 스포츠 스타들이 자석에 끌리듯 모이는 곳은 결국 골프코스다.

자신들이 해왔던 종목과는 다르게 골프는 정복할 수 없는 스포츠임을 깨달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농구 스타의 농구 실력이, 야구 스타의 야구 실력이 필드 위에서 비례해 나타나지 않는 점도 재밌다.

△커리와 스몰츠, 골프도 ‘척척박사’

농구도 잘하고 골프도 잘하는 미국프로농구(NBA)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보면 ‘신은 불공평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NBA에서 2년 연속 MVP를 차지한 커리는 골프 핸디캡이 ‘2’로 알려져 있다. 커리는 어릴 때부터 골프를 즐겼다. 스윙도 프로선수 못지않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샬롯 크리스찬 고등학교에서 3년간 골프팀 선수로 뛴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커리는 미국 골프 매체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2015년 프로선수 출신(프로골퍼 제외) 톱100 골퍼’ 명단에서 14위에 올랐고, 농구 선수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아메리칸 센츄리 챔피언십(유명 인사들이 모여 치르는 자선 골프대회)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실력을 과시했다. 올해 열린 대회에선 공동 27위로 조금 주춤했다.

야구 선수 중에선 메이저리그(MLB) 투수 출신 존 스몰츠(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은퇴)가 유명하다. 스몰츠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200승·150세이브를 올린 투수다. 그도 커리와 같은 핸디캡 ‘2’의 실력파다. 지난 2012년에는 US오픈 예선전(6오버파, 예선 탈락)에도 참가할 정도로 골프 사랑이 남다르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스몰츠를 두고 “ PGA 멤버가 아닌 골퍼 중 가장 뛰어나다”고 말했다.

△골 밑 정복한 바클리, 골프 정복은 까마득해

골 밑을 휘젓던 찰스 바클리는 골프 앞에서 작아진다. 은퇴 후 NBA 해설가로 활약 중인 그는 도끼 찍듯 우악스러운 골프 스윙을 갖고 있다. 그는 폼과 달리 한때 핸디캡 ‘10’으로 아마추어 선수 중에선 뛰어난 편에 속했다. 그러나 입스(샷 또는 퍼팅 시 손이나 손목의 근육에 영향을 미치는 정신적 불안)가 찾아온 후로 100타 이내 점수를 적어내지 못하고 있다.

바클리는 타이거 우즈의 전 스윙 코치인 행크 헤이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헤이니는 “우즈 이후 이렇게 골프에 열정을 가진 사람은 본 적이 없다”고 혀를 내둘렀지만 결국 바클리의 스윙에 두 손을 들었다.

바클리는 “헤이니와 상의한 결과 오른손 골퍼로는 절대 내 멘탈 문제를 고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왼손 골퍼로 다시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바클리는 커리가 참가한 자선 대회서 82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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