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시비` 최희 아나운서 "오히려 내가 피해자···억울해"

  • 등록 2012-01-14 오전 11:55:13

    수정 2012-01-14 오후 1:03:47

▲ 최희 아나운서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폭행 시비에 연루된 최희 KBS N 아나운서(26)가 맞고소로 강경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희 아나운서가 소속된 KBS N 관계자는 14일 오전 이데일리 스타in에 "시비가 있었고 경찰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피해자는 오히려 최희 아나운서로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장에 동석했던 것으로 알려진 변호사 남자친구와 보디가드에 대해서는 KBS N 스포츠 아나운서 선배 강준형과 지인이 소개해준 변호사, 그리고 최희 아나운서의 아버지였다고 해명했다.

최 아나운서는 지난 13일 광고계약건으로 A 매니지먼트사 관계자와 서울 목동 현대백화점 내 커피숍에서 만났다가 시비가 붙었고, 폭행논란이 불거져 이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최 아나운서는 지난해 중순 친분이 있던 숍의 원장 소개로 웨딩촬영 관련 계약서에 사인을 했고 지난해 10월 이를 이행하려 했으나 방송 진행 등으로 일정이 맞지 않아 자연스럽게 없던 일이 됐다. 그런데 A 매니지먼트사 측에서 이를 빌미로 뒤늦게 계약금 600만 원의 3배에 달하는 1800만 원을 위약금으로 물으라며 수시로 폭언과 협박을 해왔다는 것.

이 관계자는 "이에 고민하던 최희 아나운서가 180만 원을 받으면 더이상 괴롭히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준비해와 사인을 요구했고 현장에 나온 A 매니지먼트사 측 관계자는 `싫다`고 거부하며 자신이 가져온 서류를 내밀었다. 그 과정에서 시비가 붙었다"고 과정을 설명한 뒤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계약금은 받지도 못했다. 그런 상황에 위약금을 물으라는 것 자체가 억지다"라고 주장했다.

경찰에 신고를 한 사람도 A 매니지먼트사 관계자였다. 최희 측은 "A 매니지먼트사 관계자가 경찰에 최 아나운서의 변호사가 자리를 뜨지 못하도록 잡았고, 최 아나운서가 자신이 링거를 맞은 자리를 붙잡았다며 감금, 폭행을 당했고 주장한 것으로 안다"며 "아직 정식 고소는 하지 않은 상황인데 계속 억지 주장을 펼 경우 맞고소로 강경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희 아나운서는 이번 폭행 시비에 잘못이 없는만큼 14일 오후로 예정돼 있는 방송 관련 이벤트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야구 여신`으로 불리며 유명세를 탄 최희 아나운서는 현재 KBS N 스포츠의 야구 정보 프로그램 `아이 러브 베이스볼`을 진행중이다. 지난해 말 KBS 2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송년의 밤에 멤버 전현무 아나운서의 초청으로 출연해 이목을 끌었고, 최근에는 KBS2 드라마 `난폭한 로맨스`에도 카메오 출연하며 활동 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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