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악플테러' 권상우 격려..."의지대로 행복한 결혼생활 했으면"

  • 등록 2008-07-23 오전 10:47:18

    수정 2008-07-23 오후 3:19:20

▲ 오는 9월28일 손태영과 결혼하는 배우 권상우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인터넷 실명제로 권상우가 악플러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영화배우 김부선이 최근 결혼관련 악플로 고통받는 권상우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부선은 오는 27일 방송되는 OBS 경인TV ‘윤피디의 더 인터뷰’(연출 윤경철 이근석)-권상우 편’에 출연해 "인터넷 실명제에 대한 논란이 많지만 최근 권상우처럼 악플로 고통 받는 연예인들에겐 좋은 제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부선은 과거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권상우를 유혹하던 떡볶이 집 주인 아주머니로 출연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김부선의 발언은 최근 발표된 ‘정보보호 종합대책’과 맞물린 것이어서 더욱이 눈길을 끈다.

지난 22일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원 등 부처 합동으로 확정 발표한 ‘정보보호 종합대책’은 본인을 확인하지 않고서는 글을 올리거나 댓글을 달 수 없게 되는 사실상 인터넷 실명제가 전면 도입되는 것으로 명예훼손을 이유로 한 특정 댓글의 삭제요청이 있을 경우 인터넷 포털 등 사업자들은 반드시 이에 응하도록 의무화한 조치다.

표현의 자유라는 측면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그동안 네티즌들에게 일방적으로 매도당해왔던 연예인으로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실제 권상우는 최근 결혼 발표이후 악플러들에게 시달려 왔고 급기야 지난 21일에는 자신의 팬카페인 ‘천상우상’에 눈물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권상우는 당시 글에서 "수많은 분들이 하루 아침에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담고 있다”며 “내 결혼이 언론이나 사람들에게 질타를 받고 비교 대상이 된다는 것이 말이 되냐”고 반문했다.

김부선은 “영화촬영 할 때 느낀 권상우는 수수하면서 솔직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배우였다”면서 "그가 악플러들에게 지지 말고 자신의 의지대로 열심히 살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으면 한다"고 권상우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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