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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초청돼 부산을 방문한 영화감독 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는 3일 오전 영상산업센터에서 열린 국내 취재진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초청작인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특히 지난 2012년부터 방영 중인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시리즈의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로’ 역으로 현지에서는 물론, 국내 시청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고독한 미식가’의 극장판이며, 마츠시게 유타카가 주인공 연기에 영화 연출까지 직접 맡았다. 마츠시게 유타카의 첫 장편 연출작이기도 하다. BIFF를 통해 첫선을 보인 후 오는 2025년 3월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그는 카메라를 들고 ‘고독한 미식가’ 고로의 시그니처 포즈를 취한 뒤 능청스러운 표정과 함께 건낫토를 입에 털어넣어 먹으며 레드카펫을 누벼 소소한 웃음을 안겼다.
그는 “어제의 퍼포먼스는 영화를 보신 분들이 많겠지만 이노가시라 고로가 영화 안에서 비행기에서 기내식에서 식사를 두 번이나 놓쳐서 건낫토를 대신 먹는 장면이 있다. 그걸 보여주면 어떨까. 그걸 건낫토라는 걸 알 수 있게 하면 재밌을 것 같았다”고 당시 레드카펫 퍼포먼스의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부산 방문 이후 먹은 음식들도 언급했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제가 구조라 섬에서 촬영했을 때 1박을 부산에서 묵은 적이 있다. 차를 타고 해운대에서 30분 더 들어가면 있는 가게에 들어가면 네 명의 아주머니가 계시는데 카운터에서 곱창을 굽고 계신다. 그 식당에 고향가는 기분으로 세 번째로 방문했다. 오늘 점심은 근처에서 먹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삼겹살이나 삼계탕, 부추전 정도를 생각 중”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