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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 산하 투자전문매체 펜타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전설적 타자 와그너의 T-206 카드가 개인간 거래를 통해 725만 달러(약 94억1000만원)에 팔렸다고 전했다.
종전 최고 판매가 역시 T-206 와그너 카드로, 지난해 4월에 기록된 660만 달러(약 85억7000만원)에 판매됐다. 불과 1년 4개월 만에 이를 갈아치웠다.
이 카드가 천문학적인 액수에 팔리는 이유는 희소성 때문이다. 1911년까지 모두 206장이 시중에 배포됐고, 11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 존재가 확인된 카드는 50장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그너는 1897년부터 1917년까지 21시즌 동안 MLB에서 활약했고 역대 최고 타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내셔널리그 타격왕을 8차례 차지했으며 통산 타율 0.329, 통산 안타 3430개를 기록했다. MLB는 1936년 명예의 전당을 설립하면서 타이 콥, 베이브 루스 등과 함께 와그너를 창설 멤버로 헌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