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동안 주로 8, 9번타자로 출전하다 이날 6번타자로 올라선 김하성은 2회초 첫 타석에서 피츠버그 3루수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포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3-1로 앞선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불을 뿜었다. 김하성은 상대 선발 J.T. 브루베이커의 초구 138㎞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터뜨렸다. 비거리가 116m나 될 정도로 홈런에 가까운 타구였다.
김하성은 6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도 강한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피츠버그 좌익수 제이크 마리스닉의 호수비에 걸렸다.
샌디에이고는 피츠버그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6-7로 패했다. 샌디에이고는 3-3 동점이던 8회초 매니 마차도의 투런홈런으로 5-3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8회말 구원투수 스티븐 윌슨이 피츠버그 마이클 차비스에게 투런홈런을 맞는 바람에 동점을 허용했다.
주자를 2루에 둔 채 공격을 시작하는 승부치기 연장 10회초에서 샌디에이고는 CJ 에이브럼스의 희생 번트와 트렌트 그리셤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10회말 무사 2루에서 헤이스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타구 때 샌디에이고 1루수 에릭 호스머의 실책이 나오면서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