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자”…‘굿모닝FM’ 김제동, 7년만에 MBC 정식 복귀

  • 등록 2018-04-09 오전 9:15:55

    수정 2018-04-09 오전 9:15:55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방송인 김제동이 라디오DJ로 MBC에 복귀했다.

김제동은 9일 오전 첫 방송한 MBC 라디오 ‘굿모닝 FM 김제동입니다’에서 설렘을 드러내며 “함께 갑시다”라고 문을 열었다.

그는 “지금 감기가 걸렸는데, 감기 걸린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조심하시라. 오늘 나오는데 안개가 많아서 운전하겠나 싶었는데 앞서 가는 차들이 있더라. 나도 모르게 남에게 도움 받고, 도우면서 사는 건가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서로 서로 작은 불빛이 돼주면 좋겠다. 오늘부터 매일 아침 기다리고 있겠다”고 덧붙였다.

첫 곡으로 악동뮤지션을 선곡한 후 “잠시 틈이 있었는데, 처음이니까 그런 거다. 이게 더 길어지면 방송 사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제동의 방송 복귀는 지난해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김제동의 톡투유’ 이후 1년 만이지만, MBC는 무려 7년 만이다. 2011년 8월 MBC ‘나는 가수다’ 이후 ‘무한도전’으로 종종 얼굴을 비친 정도였다. 김제동은 이명박 정권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랐던 사실이 지난해 확인됐다.

이날 다수 MBC 라디오가 개편을 맞았다. 김제동 외에도 ‘FM영화음악’(오후 8시~9시)의 정은채, ’꿈꾸는 라디오‘(오후9시~11시)의 양요섭, ‘음악의 숲’(새벽 1시~2시)의 정승환, ’조PD의 비틀즈라디오‘(오전 3시~4시)의 조PD, ’이범의 시선집중‘(오전 7시30분~9시) 등이 새 DJ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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