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힐튼, 미(美) 대선도 넘본다?

"매케인은 최고령 유명인… 나라 이끌 준비 되어있나"
  • 등록 2008-08-07 오전 9:19:44

    수정 2008-08-07 오전 9:19:44

[조선일보 제공] 호텔 재벌 힐튼가(家)의 상속녀이자, 연예인인 패리스 힐튼(Hilton·사진)이 미 대선에 '뛰어들었다'. 민주당 대선 후보 버락 오바마를 그저 자신과 같은 유명인사(celebrity)일 뿐, 나라를 이끌 준비가 안 됐다고 묘사한 공화당 대선 후보 존 매케인(McCain)의 TV 광고에 복수하는 동영상을 5일 코미디 웹사이트인 '퍼니 오어 다이(Funny or die)'에 게재한 것이다.

힐튼의 동영상은 "그(매케인)는 세계 최고령 유명인이다. 춤추는 게 죄악이고 맥주를 양동이에다 마신 시절을 기억할 정도로, 지독히 늙었다(super-old). 그러나 그는 (나라를) 이끌 준비가 됐는가"하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매케인의 TV 광고가 오바마에게 던진 질문을 그대로 패러디한 것이다.

이 내레이션이 끝나면, 노출이 심한 수영복 차림의 힐튼이 수영장 의자에 앉아 "안녕하세요, 나는 패리스 힐튼이고 유명인입니다. 그러나 나는 누구처럼 옛날 시대에서 오지도 않았고, 또 다른 누구처럼 변화를 약속하지도 않는 유명인입니다. 난 그냥 섹시할(hot) 뿐"이라고 인사한다. 그 다음 힐튼은 매케인을 놀리면서 자신의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얼마 전 주름투성이에 머리가 하얀 남자가 날 선거 광고에 이용했는데, 아마 내가 대선에 출마한다는 얘기인 것 같군요. 흰머리 양반(dude), 날 지지해줘서 감사해요! 나라를 이끌 준비가 충분히 됐다는 것을 미국이 알아주길 원합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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