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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로우틴'(13-16세)과 '프리틴'(10-14세) 세대들은 어른들의 말에 고분고분하던 기존 세대들과 달리 자기 주장이 확실하다.
이 세대는 글을 익히자마자 인터넷을 시작한 세대로 숙제와 공부는 물론 이메일, 동호회, 게임, 음악, 채팅 등 인터넷에 너무나 익숙하다.
동요보다 유행가를 좋아하고 사이버 공간에서 끊임없이 누군가와 교류를 한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 사진이나 마음에 드는 패션 잡지 사진을 매장에 가져와 비슷한 제품이 있는지 요구하기도 한다.
◇ 로우틴 프리틴...어린이도 청소년도 아닌 세대, 어른을 동경
LG경제연구원의 박정현 선임연구원은 2005년 이들을 겨냥한 연구보고서에서 이들의 성향과 특징을 비교적 상세히 적어놓았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이들은 또래 친구들과의 유대관계를 위한 동조 소비 경향이 강하며, 소위 또래대장이라 불리는 ‘빅 마우스’의 영향력이 막강하다.
이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구전 마케팅의 일부인 동료마케팅을 써 그들의 리더를 통해 구전을 유발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해야 한다. 이런 점은 동방신기나 슈퍼주니어로 팬들이 몰리는 현상 등에서도 쉽게 알수 있다.
이는 어중간한 포지셔닝의 영화 ‘디 워’가 이들에게 크게 사랑을 받고 있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들은 여름방학을 겨냥한 만화영화 등은 철저하게 외면하면서 어른들과 함께 자리를 할 수 있는 ‘디 워’ 관람엔 적극적이다.
이들의 또다른 특징은 유행에 민감하고 싫증을 자주 느낀다는 점이다. 타깃 집단인 또래문화와 그들이 좋아하는 엔터테인먼트, 게임 등 최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아이디어 상품을 내놓아야 한다.
멤버 개개인의 캐릭터를 개발한 슈퍼주니어나 동방신기가 앨범 하나가 아닌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이들을 공략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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