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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15회에서는 강지원(박민영 분)의 시궁창 운명을 사이좋게 나눠 받은 박민환(이이경 분)과 정수민(송하윤 분)의 치졸한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5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2.2%, 최고 13.9%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1.1%, 최고 12.9%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전국 모두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사무실에서 강지원의 목을 졸라 죽이려던 박민환은 유지혁(나인우 분)에 의해 저지당했고, 결국 해고됐다. 설상가상으로 유지혁이 채권을 사들인 사채 빚 독촉까지 받으면서 궁지에 몰린 박민환은 정수민이 숨겨뒀던 돈과 명품 가방을 이용해 위기를 모면하려 했다. 또 박민환은 회사에서 온 사내 보험 서류에서 배우자 보장 사실을 확인하고는 정수민의 사망 보험금을 받으려는 야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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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유지혁이 흘린 정보를 듣고 움직인 곳에는 강지원이 아닌 오유라가 박민환과 외도를 즐기고 있었다. 정수민은 상상치도 못한 충격적인 광경에 분노했다. 정수민은 증거를 수집한 채 현장을 벗어나려 했으나 오유라의 비서에 의해 저지당했고, 기절했다 눈을 떴을 때는 자신을 죽이려는 박민환과 마주했다.
밑바닥까지 간 두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악에 받쳐 처절한 난투극을 벌였다. 광기에 휩싸인 이들의 싸움 끝에 정수민은 박민환의 머리를 유리컵으로 가격한 후 힘껏 밀쳤다. 박민환은 유리 테이블에 뒤통수를 부딪치고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이로써 정수민은 남편의 외도 현장을 목격하는 것으로, 박민환은 배우자에게 살해당하는 것으로 강지원이 1회차 인생에서 겪었던 처참한 운명을 돌려받았다.
하지만 박민환의 사망 후 행방이 묘연해졌던 정수민은 또다시 강지원을 노리고 있었다. 정수민은 어두운 밤 강지원의 집을 올려다보며 “날 두고 너만 행복할 수 없어, 지원아. 절대로”라며 살의를 뿜어냈다. 과연 정수민은 또 어떤 끔찍한 짓을 꾸미고 있을지, 이에 강지원과 유지혁이 준비한 최후의 한 방은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20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