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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1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오버파 75타를 쳤다.
출전 선수 20명 중 순위는 18위. 5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오른 브라이언 하먼(미국), 토니 피나우(미국)와는 8타 차이다.
우즈는 전반 14번홀까지는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는 3개를 범해 1타를 줄이며 선전했다. 그러나 15번홀(파5)에서 큰 샷 실수가 나오며 흐름이 끊겼다.
15번홀에서 티샷을 왼쪽으로 크게 당겨 공이 덤불 속으로 들어갔고, 덤불 속에서 무리하게 두 번째 샷을 시도했지만 탈출하는 데 실패했다. 우즈는 3번째 샷으로 덤불 뒤쪽 페어웨이로 공을 꺼낸 뒤 5번 만에 그린에 올라갔고, 2퍼트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이날 우즈는 최장 335야드, 평균 313.40야드의 장타를 터뜨렸으나 정확도는 무뎠다. 페어웨이 안착률 46.15%(6/13), 그린 적중률 55.56%(10/18)에 불과했다. 그린을 거의 절반 가까이 놓쳤음에도 퍼트 수는 30개로 치솟았다.
우즈는 1라운드를 마친 뒤 “초반에는 출발이 좋았는데, 파5 홀 스코어가 좋지 못했다. 몸 상태는 괜찮았다. 다만 정신적으로 녹슬었고 평소에 하지 않던 실수를 많이 저질렀다. 하지만 이제 내가 무엇을 더 잘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우즈가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기권하고 오른쪽 발목 융합 수술을 받은 지 7개월 만에 복귀한 무대다. 복귀전을 치르고 있는 것에 전혀 후회는 없다고.
우즈는 “경쟁하고 싶었고 경기하고 싶었다. 준비도 된 것 같다”며 “대부분 단단한 경기를 했다. 다만 평소에 해왔고, 할 수 있는 정신적인 헌신이 준비되지 않은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또 우즈는 “PGA 투어 정규대회에서도 경쟁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올해 디오픈 챔피언십을 제패한 하먼과 함께 피나우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를 달렸고, 조던 스피스(미국)는 4언더파 68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콜린 모리카와, 맥스 호마, 캐머런 영(이상 미국) 등과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2022~23시즌 페덱스컵 챔피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1오버파 73타 16위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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