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PGA 투어·PIF 합병 성사 확신…선수 소외 방지할 것”

“PGA 투어와 PIF 합병 충격…정책 이사 합류한 이유”
협상 마감 시일 12월 31일…“최상의 거래 노력”
4월 재수술받은 발목 상태 OK…“걷는 것 문제 안돼”
“내년 2월부터 매 달 한 대회씩 출전하는 것 목표”
  • 등록 2023-11-29 오전 9:32:27

    수정 2023-11-29 오전 9:32:27

히어로 월드 챌린지로 복귀하는 타이거 우즈(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리브(LIV) 골프를 후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가 지난 6월 깜짝 합병 발표를 한 것에 대해 충격적이었고 좌절감을 느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우즈는 29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450만 달러) 공식 인터뷰에 참석해, 처음으로 PGA 투어와 PIF의 합병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 자리에서 우즈는 “선수들에게 사전 상의가 없었기 때문에 선수들은 어떤 정보도 알고 있지 못했고, 합병 발표가 됐을 때는 많은 선수처럼 나도 당황스러웠다”면서 이 때문에 새롭게 PGA 투어 정책이사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선수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조처를 취했다. 다시는 이런 일(선수들이 소외되는)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고 덧붙였다.

PGA 투어 정책위원회를 구성하는 6명의 선수 중 한 명인 우즈는 PGA 투어와 LIV 골프의 합병이 성사될 것을 확신한다며 “협상 마감 시일인 12월 31일을 넘기더라도 어떤 식이든 협상이 이뤄질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우즈는 “모든 당사자들이 함께 이야기하고 있고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적대감 없이 논의하고 있다. 모든 옵션을 살펴보고 있고 선수들을 위한 최선의 거래가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LIV 골프에 합류한 선수들이 PGA 투어에 복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부분의 일부”라고 짧게 답했다.

투자자들의 수익에 관해서는 “우리 투어의 완전성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며 “나의 관심사는 선수가 일정 부분을 보호받고 대회가 안전하게 치러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시 한 번 선수들의 권리를 보장할 것이라며 “다시는 우리의 개입 없이는 사안을 결정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즈는 8개월 만에 실전 무대에 복귀하는 소감에 대해서도 “나는 경쟁하는 것, 경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선수들과 이곳에 있는 게 그리웠다”면서 “아직도 우승할 수 있다고 믿으며 이런 믿음이 없어질 경우 골프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15승, 통산 82승을 거둔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끊임없는 통증을 참다가 결국 3라운드에서 기권했고 발목 재수술을 받았다. 2년 전 자동차 충돌 사고로 입은 심각한 다리 부상이 계속해 우즈를 괴롭혔기 때문이다.

이후 재활에 매달린 우즈는 이틀 뒤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해 약 7개월 만의 실전 무대에 나선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PGA 투어 비공식 대회이지만 세계랭킹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고 세계랭킹 포인트도 주어진다.

우즈는 “발목 재수술을 받은 뒤 6개월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첫 두 달은 정말 힘들었다”면서 “안타깝게 전에도 이런 경험을 했고 지금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재수술한 발목은 문제가 없지만 다른 부분에 통증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내 경기력이 녹슬었다고 느껴지긴 하지만, 경쟁하고 경기하는 것이 신난다. 나도 오랜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암을 포함한) 90홀을 걷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내년에는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부터 1년에 한 대회씩 출전하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우즈는 사고를 당한 뒤 최근 2년 동안은 메이저 대회 출전을 우선시했고, 1년에 3개 정도 대회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내년 우즈의 희망은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월 마스터스, 5월 PGA 챔피언십, 6월 US오픈, 7월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내달 16일부터 열리는 부자(父子)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도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한다.(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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