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닥터K' 안우진vs엄상백, 준PO 1차전 선발 맞대결

  • 등록 2022-10-15 오후 1:32:07

    수정 2022-10-15 오후 2:20:39

키움히어로즈 안우진. 사진=연합뉴스
KT위즈 엄상백.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BO리그 최고의 토종 에이스로 떠올 안우진(23·키움)과 후반기 선발투수로 급부상한 엄상백(26·KT)이 2022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이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키움과 kt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준PO 1차전을 하루 앞두고 15일 선발로 안우진과 엄상백을 예고했다.

안우진은 올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다. 정규리그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96이닝을 던져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 224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2관왕에 올랐고 다승 부문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올해 KBO리그 통산 국내 선수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안우진은 150㎞ 후반대 강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로 타자들을 압도한다. 지난 시즌까지 다소 불안했던 제구력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큰 경기 경험도 많다. 데뷔 첫해인 2018년부터 매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준PO 4경기, 플레이오프 7경기, 한국시리즈 2경기 등 가을야구에 15경기나 등판해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안우진은 지난 8일 두산베어스와 정규리그 경기에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했다. 이후 8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만큼 힘있는 공을 뿌릴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안우진은 KT를 상대로 올해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올 시즌 네 차례 KT전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5.11으로 다소 부진했다. 특히 지난 7월 28일 경기에선 5⅔이닝 8피안타 4볼넷 8실점으로 무너졌다. 8실점은 올 시즌 안우진의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이다. 문상철(4타수 3안타 1홈런), 김준태(6타수 3안타), 배정대(10타수 4안타)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KT 선발 엄상백의 1차전 선발 등판은 다소 의외다. 엄상백이 후반기 선발투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포스트시즌 경험은 없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엄상백이 최근 보여준 압도적인 구위를 믿고 그에게 1차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겼다.

엄상백은 시즌 중반까지 주로 불펜에서 활약했지만 8월 중순 이후 붙박이 선발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시즌 33경기에 선발로 나와 11승 2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140⅓이닝을 던져 삼진을 139개나 잡았다. 1이닝당 거의 1개씩 잡은 셈이다. 지난달 1일 LG트윈스전에선 7이닝 동안 탈삼진을 13개나 잡는 괴력을 뽐냈다. 8월 7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7경기 연속 7탈삼진 행진을 펼친 적도 있다.

엄상백은 키움을 상대로도 강했다. 올 시즌 키움 전에서 선발과 불펜으로 각각 두 차례씩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했다. 야시엘 푸이그(5타수 무안타), 이지영(7타수 무안타)에게 유독 강했지만 이정후(6타수 3안타), 이용규(6타수 2안타)에게는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다.

큰 경기의 중압감을 이겨내야 한다는 숙제는 있다. 엄상백은 아직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다. 지난해 제대 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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