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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은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 골라내 5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에 1타 차 선두를 달렸다.
고진영은 전날 악천후로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이날 2라운드 잔여 경기 14개 홀을 먼저 끝낸 뒤 3라운드 18홀까지 총 32개홀을 경기했다. 이날도 경기 후반엔 일몰이 다가오면서 악조건 속에서 경기했다. 공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워졌지만, 마지막 날 일찍 잔여 경기를 재개하지 않기 위해 서둘렀다. 경기는 현지 시간 오후 8시가 넘어서 끝났다.
위기를 넘긴 고진영은 이어진 15번홀(파4)에서 기가 막힌 칩인 이글에 성공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꺼번에 2타를 줄인 고진영은 2타 차 선두로 앞서 갔다. 1라운드 17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했던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만 이글을 2개 뽑아냈다. 아쉽게 이후 버디를 추가하지 못한 고진영은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한 헨젤라이트에 1타 차 선두로 경기를 끝냈다.
이정은(25)은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를 쳐 4위에 올랐고, 전인지(27)는 공동 7위(8언더파 205타)에 자리했다. 시메트라(2부) 투어에서 뛰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출전한 김민지(24)는 3라운드까지 공동 11위(7언더파 206타)에 올라 톱10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