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매매 알선 의혹 승리 입건...피의자 신분 전환

  • 등록 2019-03-10 오후 6:42:56

    수정 2019-03-10 오후 6:42:56

빅뱅 승리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경찰이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를 정식 입건했다.

10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승리를 입건했다. 승리는 피내사자가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와 관련한) 의혹 해소 차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받기 위해 승리를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 이날 오전 11시 클럽 아레나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앞서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내사를 벌여왔다. 해당 보도에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며 2015년 12월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직원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담겼다. 보도 후 YG와 유 모 대표는 공식입장을 통해 “해당 카톡 대화 내용은 조작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승리가 오는 25일 입대를 앞둔 만큼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성접대 의혹과 관련 피내사자에서 피의자로 승리의 신분을 전환하고 증거 확보를 위해 신속히 압수수색 절차를 밟았다”며 조만간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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