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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의 올림프2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 1차전 로스토프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부담스런 원정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맨유는 오는 17일 홈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2차전을 앞두고 훨씬 유리한 입장에 섰다.
맨유는 전반 35분 미키타리안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나갔다. 부상에서 회복한 미키타리안은 이브라히모비치가 골라인 부근에서 살짝 연결해준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로스토프도 만만치 않았다. 로스토프는 후반 8분 티모페이 칼라체프가 한번에 연결한 패스를 알렉산드로 부카로프가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장 상황을 고려하면 매우 잘 해줬다”면서 “더 잘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차전은 부상이 없는 만큼 우리가 조금은 유리할 것이다. 원정 골을 넣은 것도 긍정적이다. 0-0보다 1-1이 낫다”고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