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조코비치, 20연승 끝... 메드베데프에게 덜미

  • 등록 2023-03-04 오전 10:23:35

    수정 2023-03-04 오전 10:23:35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3일(현지시간) 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4강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에게 패했다. 조코비치의 20연승도 멈췄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고개를 숙였다.

조코비치는 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4강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7위·러시아)에게 세트 스코어 0-2(4-6, 4-6)로 졌다. 지난해 11월부터 이번 대회까지 이어오던 20연승도 멈췄다.

이번 주까지 통산 378주간 세계 1위 자리를 지킨 조코비치는 슈테피 그라프(은퇴)가 보유했던 최장기간 1위 기록을 한 주 경신했다. 그러나 대회 정상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현재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한다. 백신을 맞지 않은 조코비치는 미국 출입국 당국에 특별 입국 허가를 요청했다. 그러나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

반면 메드베데프는 조코비치 징크스를 털어냈다. 메드베데프는 2021년 US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꺾은 뒤 내리 4연패를 당했다. 이날 연패를 끊어내며 조코비치와 상대 전적은 5승 9패로 만들었다.

ATP 투어 500 시리즈 암로오픈과 카타르 엑손모빌 오픈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한 메드베데프는 3주 연속 결승 진출의 성과를 이뤄냈다. 연승 숫자도 13으로 늘렸다. 메드베데프는 안드레이 루블레프(6위·러시아)와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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