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아홉' 종영…'현빈♥' 손예진. 현실→드라마도 결혼 엔딩 [종합]

'서른, 아홉' 손예진 연우진과 결혼식 날 잡고 마무리
전미도. 마흔 살의 봄날 마감한 삶…"충분했던 삶"
  • 등록 2022-04-01 오전 7:15:19

    수정 2022-04-01 오전 7:15:19

(사진=JTBC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손예진이 지난 31일 연예계 동료 및 국내외 팬들의 축하 속 세기의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후 저녁에 방송한 그의 드라마 ‘서른, 아홉’에서도 손예진은 시한부 전미도를 떠나 보내며 상대역인 연우진과 결혼을 맞는 잔잔한 엔딩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31일 저녁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 마지막 회에서는 정찬영(전미도 분)이 친구 차미조(손예진 분)와 장주희(김지현 분)의 이벤트 속에서 행복한 삶을 마감했다.

췌장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정찬영은 역사상 제일 신나는 시한부 생활을 보내고 싶다며 친구들, 김진석(이무생 분)과 함께 버킷 리스트를 실천해나가며 행복한 일상들을 보냈다. 병세가 급격히 악화한 겨울 한가운데를 거쳐 정찬영은 결국 봄날 어느 날 세상을 떠났다.

정찬영은 죽기 전 친구들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를 통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꼭 하고 싶은 말은 ‘충분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남들보다 반 정도밖에 살지 못하고 가겠지만, 양보단 질이라고. 저는 충분합니다. 부모님 사랑도 사랑하는 사람의 보살핌도, 친구들의 사랑도 충분한 삶이었다. 여러분들 덕분에 더할 나위 없는 나의 인생이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차미조는 정찬영이 죽은 후 그가 부탁한 일들을 하나하나씩 지켜갔다. 이후 정찬영이 찍은 영화가 개봉했고 이는 흥행작이 됐지만, 차미조는 차마 영화를 보지 못했다. 정찬영의 입관 때도 차마 이를 지켜보지 못했던 그였다.

차미조가 정찬영을 그리워하며 일상을 보내던 중 정찬영이 생전 몰래 준비한 선물이 퀵으로 배달됐다. 정찬영은 차미조에게 팔찌와 영상편지를 선물했고, “내가 없는 마흔을 너무 슬퍼하지 마. 가끔 그리워해줘. 나한테 너는 아주아주 친밀하고 소중해”란 정찬영의 메시지에 차미조는 오열했다.

김선우(연우진 분)의 청혼을 받았던 차미조는 이후 김선우와 견혼식 날짜까지 잡았고, 장주희와 함께 정찬영의 납골당을 찾았다. 차미조가 “셋이 됐던 우리가 둘이 되어서 그리워 해. 많이 보고싶어”라는 마지막 한마디로 드라마는 끝을 맺었다.

한편 손예진은 지난 31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 애스톤하우스에서 연인 현빈과 백년 가약을 맺었다. 본식 전 공개된 두 사람의 웨딩화보부터 웨딩드레스와 헤어, 메이크업, 청첩장 디자인 등이 폭발적 관심을 얻은 것은 물론, 철통보안 비공개 결혼식 현장 및 초특급 호화 하객 라인업으로 하루종일 화제를 모았다. 이날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이민정, 이정현, 송윤아, 오윤아, 공효진 등 손예진의 절친을 비롯해 영화 ‘협상’으로 현빈과 함께 인연을 맺은 배우 장영남, 주진모, 안성기, 박중훈, 진지희, 하지원, 황정민, 한재석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두 사람의 허니문 장소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신혼여행 계획은 당분간 잡지 않고 있다고 소속사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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