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막암’ 보아 오빠 권순욱, 근황 공개 “폐렴도 생겼다네요”

  • 등록 2021-05-20 오전 8:40:32

    수정 2021-05-20 오전 8:40:32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복막암 투병 사실을 밝힌 뮤직비디오 감독 권순욱이 “저도 진심으로 기적에 모든 걸 걸어보려 하고 있다”며 헬쓱한 근황 사진을 공개했다.

권순욱 인스타그램
권순욱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제까지 그렇게 살아본 적 없지만, 마지막으로 기적이란 걸 꿈꿔보게 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순욱은 “저 역시 의사 말을 믿지 않는 편이다. 최근 1년간 총 8번의 입원이 있었고, 제가 죽을 거라고 가족을 불러놓고 통보한 것만 6번이 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어지간한 의사의 말은 정말 믿지도 두려워하지도 않았으나, 이번에는 정말 상황이 조금 달랐고,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위기를 제대로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권순욱은 “최근에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시고 추천해 주시는 치료들을 해보려고 한다. 이제는 그 방법 말고는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다. 가장 조심해야 할 건 인생을 즐겁게 살아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나이에 암에 걸린다는 건 정말 치료 자체가 굉장히 어렵고 불과 며칠 만에 몇 단계씩 기수를 올릴 수 있다는 것도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또 치료하러 간다. 황달이 심해서 항생제를 쏟아붓고 있다. 폐렴도 생겼다더라. 암은 정말 모든 합병증을 다 만들어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권순욱은 지난 10일 복막에 암이 생겼고 전이에 의해 현재 4기라고 밝혔다. 그는 장폐색으로 식사를 하지 못해 몸무게가 36㎏까지 줄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가수 보아의 오빠인 권순욱은 2005년 팝핀현준 뮤직비디오 ‘사자후’로 데뷔했다. 이후 걸스데이, 서인영, 백아연, 이지혜, 레드벨벳, 엠씨더맥스 등 다양한 가수의 영상물 작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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