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호열 인턴기자] 한국영화들의 잇따른 부진으로 외화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수
100만을 돌파한 킹콩과 더불어 국내 예매 점유율
40%로
1위를 기록 중인 영화
‘미녀와야수
’(3월
16일 개봉 예정
)까지 외화의 기세에 한국영화는 힘을 못 쓰고 있다
. 1, 2월까지만 해도 흥행몰이를 이어가던 한국영화가 외면당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 (사진=한국영화진흥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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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누리꾼들은
‘중복된소재
’를 꼽았다
. 실제로 올해 개봉한 영화
‘공조
’, ‘더킹
’, ’조작된도시
’에는 모두 조폭과 형사
, 타락한 정치인이 등장한다
. 3월 개봉예정인
‘비정규직 특수요원
’,‘프리즌
, ‘보통사람
’도 각각 형사와 죄수가등장하는 범죄 액션물이다
. 비슷한 소재와 등장인물로 만들어진 한국영화가 잇따라 개봉하면서 관객들 사이에는 식상하다는 목소리가 공감을 얻고 있다
. | 비정규직 특수요원(왼쪽부터), 프리즌, 보통사람.(사진=스톰픽쳐스, 쇼박스, 오퍼스픽쳐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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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대한민국영화 키워드
: 조폭
, 검사
,경찰
, 사기꾼
…끝
”, “맨날 조폭에 깜빵에 어설픈 내부고발만 판을 치는데 영화가 성공할리가 있냐
”,“사회비판 억지감동 억지웃음 사기꾼 맨날 똑같아
”, “지겹다 지겨워
”라고 비판했다
.특히 한 누리꾼은
“재미있게잘 만들면 킹콩이 오든 야수가 오든 다 챙겨본다
. 스크린 쿼터제를 어느 정도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 경쟁력을 키우기보단 그것만 너무 믿고 있는 것 같아 보일 때가 있다
. 재밌으면다 본다
. 심지어 역주행도 한다
”며 획일화하는 한국 주류영화에 일침을 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