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 "아내 채령, 16살 연하 MBC 공채 탤런트"

  • 등록 2011-03-10 오전 8:51:25

    수정 2011-03-10 오전 10:34:39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임권택 감독이 16살 연하 아내 채령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화제다.

임권택 감독은 9일 오후 방송된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 "장인어른, 장모님에게 `감독으로 책임지겠다` 했는데 진짜 책임지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아내 채령은 MBC 공채 3기 탤런트로, 두 사람은 배우와 감독으로 처음 만나 8년 간의 비밀 열애 끝 결혼에 골인했다.

임 감독은 아내 채령의 첫 인상에 대해 "어쩐지 도도한 느낌이었다"며 "당시 준비하고 있던 영화 `요검`에 캐스팅하려 했는데 노출신이 있다고 안 한다고 하더라. 엄한 교육자 집안이었다. 결국 노출 장면을 빼고 캐스팅했다"고 전했다.

임 감독은 "촬영장에 장인어른과 장모님(당시 채령의 부모님)이 찾아왔다. 알고보니 아내가 영화 촬영을 집에 숨겼던 것이었다"며 "그래서 내가 `(스캔들 등에 대해) 염려 말라. 제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근데 결국 불상사가 일어났다. 불상사가 없게 하겠다는 뜻이었는데"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임 감독은 현장에 함께 온 아내에게 "남편 잘 만나서 여태껏 별 사고 없이 살았다는 걸 고맙게 생각해"라며 `까도남`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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